자라는 것을 보는 기쁨
몇년전 엔지니어를 하다가 매니저로 커리어를 바꾸기로 결정했을때 나에게 있어 가장 큰 목적은 나 혼자 이룰수 없는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.
How do I create an influence that is bigger than myself?
뭐 겉으로 보면 그렇게 틀리지만은 않은 목적이겠지만... 1,2년이 지났을 때 정도였나, 그런 목적에 한계가 있음을 알게되었다.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목적의식이기 때문이다.
시간이 조금 지나니 매니저에게 가장 큰 보람은 자기 자신의 성취가 아니라,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기쁨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.
사람이 바뀌지 않을 것 같지 않지만, 계속해서 물을 주고 코칭을 해주면 점점 자라고 바뀌기도 한다. 많이 도와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, 물과 공기만 공급해주어도 스스로 자라는 사람들이 있다. 2년 정도 지나고 나는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은 사람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되었다.
My biggest reward is to see people grow.
사람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다.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랑에 가까운 것이다. 피드백과 충고도 주고, 격려도 해주고, 잘했을때 팀과 함께 Celebrate 하고,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도 미리 노트에 적어놓았다가 1-on-1 때 나누기도 한다.
사랑이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사랑에 가깝다. 매니지먼트의 보람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