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들
누군가에게 죽음이 가까이 오거나, 조용히 비켜갈 때,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. 나 또한 무능력한 한 사람으로 옆에서 같이 있는 것 외에는, 그밖에 해 줄수 있는 말도 위로도 별로 없다.
아이러니하게도 그 고통을 통과하고 있는 분들은, 주변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다. 궤변같이 들릴지 몰라도,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간을 통과하는 분들의 말은 누구보다 진실되고 힘이 있는 것 같다.
같은 동네 사는 누나의 친구 얘기를 들으며, 또 다른 지인의 얘기를 들으며, 고통의 시간 속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 때 숙연해 지며 하늘을 바라본다.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말은, 그것이 아무리 나약한 목소리 더라도, 나같이 두려움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감히 우러러 볼수도 없는 믿음의 고백이다.